September 8, 2021

옵셔널 체이닝(optional chaining) ?.을 사용하면 프로퍼티가 없는 중첩 객체를 에러 없이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옵셔널 체이닝이 필요한 이유

이제 막 자바스크립트를 배우기 시작했다면 옵셔널 체이닝이 등장하게 된 배경 상황을 직접 겪어보지 않았을 겁니다. 몇 가지 사례를 재현하면서 왜 옵셔널 체이닝이 등장했는지 알아봅시다.

사용자가 여러 명 있는데 그중 몇 명은 주소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럴 때 user.address.street를 사용해 주소 정보에 접근하면 에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let user = {}; // 주소 정보가 없는 사용자

alert(user.address.street); // TypeError: Cannot read property 'street' of undefined

또 다른 사례론 브라우저에서 동작하는 코드를 개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해 페이지에 존재하지 않는 요소에 접근해 요소의 정보를 가져오려 하면 문제가 발생하죠.

// querySelector(...) 호출 결과가 null인 경우 에러 발생
let html = document.querySelector('.my-element').innerHTML;

명세서에 ?.이 추가되기 전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 연산자를 사용하곤 했습니다.

예시:

let user = {}; // 주소 정보가 없는 사용자

alert( user && user.address && user.address.street ); // undefined, 에러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중첩 객체의 특정 프로퍼티에 접근하기 위해 거쳐야 할 구성요소들을 AND로 연결해 실제 해당 객체나 프로퍼티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사용했었죠. 그런데 이렇게 AND를 연결해서 사용하면 코드가 아주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옵셔널 체이닝의 등장

?.은 ?.'앞’의 평가 대상이 undefined나 null이면 평가를 멈추고 undefined를 반환합니다.

설명이 장황해지지 않도록 지금부턴 평가후 결과가 null이나 undefined가 아닌 경우엔 값이 ‘있다’ 혹은 '존재한다’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이제 옵셔널 체이닝을 사용해 user.address.street에 안전하게 접근해봅시다.

let user = {}; // 주소 정보가 없는 사용자

alert( user?.address?.street ); // undefined, 에러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user?.address로 주소를 읽으면 아래와 같이 user 객체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에러가 발생하지 않습니다.